베이징 차오양 구에 있는 한 대형 마트입니다. <br /> <br />주말부터 봉쇄설이 돌면서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냉장 돼지고기 판매대는 이미 바닥이 훤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채소와 생수 등도 갖다놓기 무섭게 팔려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다른 신선 식품 매장도 일찌감치 물건이 동났습니다. <br /> <br />채소와 과일 판매대는 텅 비었고 라면이나 국수 같은 가공식품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베이징 시민 : 상하이에서 다들 식료품 사재기 하는 것 봤잖아요. 그래서 모두 사러 나온 거예요. 갑자기 봉쇄돼는 게 두려워서요.] <br /> <br />베이징 봉쇄설은 지난 일요일에 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급속히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미크론의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추정이 소문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시 당국은 우선 감염자 거주지 주변을 봉쇄하고 인근 지역에서 핵산 검사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이틀마다 모든 주민이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 그러다 보니 이런 검사소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스마트폰에 표시가 뜨도록 해 사실상 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방역 요원 / 베이징시 차오양구 : 당국에서 요구하는 것을 보면 요 며칠 사이 검사를 다 해야 할 것 같아요. 당연히 사는 동네에서 통지를 할 거예요. ] <br /> <br />베이징 봉쇄 여부는 앞으로 2-3일 감염자 증가 추이에 따라 판가름 날 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상하이에 이어 인구 약 2천200만 명의 베이징이 봉쇄되면 중국의 방역은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42519182060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